한-뉴 FTA 10주년 기념 국제문화예술행사
- WeeklyKorea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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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뉴질랜드의 심장을 두드리다!

한-뉴질랜드 FTA 체결 10주년 기념, 전통 문화예술로 빚어내는 우정의 울림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전통 문화예술을 통해 양국 우정의 정서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뜻 깊은 행사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사)예명원(이사장 손민영), 서울시문화사절단, 주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 및 오클랜드분관이 공동 주최하고 (사)예명원 뉴질랜드지부(원장 김미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제 협력의 기념을 넘어 보훈과 우정, 문화 외교와 예술 교류의 총체적 장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의 전통규방문화를 소개하는 전통자수, 조각보자기, 찻자리 전시, 그리고 K-뷰티 시연회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대규모 전통예술공연 「아리랑, 뉴질랜드의 심장을 두드리다」는 5월 28~29일 오클랜드 Victory Convention Centre, 6월 1일에는 웰링턴 Michael Fowler Centre에서 각각 개최되어, 뉴질랜드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의 깊이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담은 무대로 꾸며지며, 국립국악원, 서울시무용단 등 한국 최고 명인들이 참여해 한국인의 ‘멋, 흥, 신명’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한 공연은 뉴질랜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의 정서를 섬세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의 차와 꽃, 그 이름 뉴질랜드”
한국의 전통 차례의식인 ‘헌공다례’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전쟁 참전 뉴질랜드군에 대한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현하는 첫 무대로 진행된다. 이 의식은 단지 전통을 보여주는 형식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기억의 예술이자, 평화에 대한 서사적 예우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낯선 땅에 발을 디뎠던 4,700명 뉴질랜드 젊은 병사들의 이름 없는 용기에 예명원의 집례자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차를 올리고, 꽃을 바칠 예정이다. 이 의식은 단지 한국만의 의례가 아니라 양국이 평화와 자유를 위해 함께 지켜낸 신념과 신뢰에 대한 조용한 고백이자 약속이다.
'아리랑'으로 이어진 마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울림의 무대
이번 공연은 가야금병창 ‘사랑가’, 대풍류 연주, 서울시무용단의 ‘소고 시나위’, 그리고 마오리족의 환영 공연, 웰링턴 한글학교 어린이합창, K-POP 커버댄스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 한국과 뉴질랜드의 예술이 교차하는 공동 무대다. 특히 공연의 피날레는 한국 민요 ‘아리랑’과 뉴질랜드 민요 ‘Pokarekare Ana’를 재해석한 음악과 함께, 전 출연진이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패션쇼로 마무리된다. 이는 양국의 자연과 정서를 함께 감싸는 상징적 커튼콜로, 한-뉴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전통 자수·찻자리·K-뷰티까지... 체험형 전시로 확장된 문화외교
공연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자수, 조각보자기, 다도구류 등 전통 규방문화 전시, K-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라이브 시연, 녹차와 농산물 시음·전시 등이 펼쳐져, 뉴질랜드 시민 누구나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통혼례 시연에는 현지 커플이 실제로 참여하며, 뉴질랜드와 한국의 사랑, 가족, 의례에 대한 철학적 공유도 함께 이루어진다. 서울시 문화사절단의 예술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두 나라 간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문화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는 외교보다 더 오래 남는 언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고정균 서울시 문화사절단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함께 걸어온 신뢰와 연대의 시간을 예술로 되새기고, 미래로 이어가는 무대”라며, “특히 뉴질랜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하나로 아우른 이번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하나의 감동을 나눌 수 있음’을 관객이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화는 외교보다 더 오래 남는 언어”라며, “이번 전시와 공연이 양국 국민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예술적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 문화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가 뉴질랜드의 심장부를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와 공연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과 오클랜드분관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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