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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 면세점, 뉴질랜드서 철수

뉴질랜드 공항 유통 독점 심화



국제 면세 유통 대기업 롯데면세점이 뉴질랜드 사업을 공식적으로 청산하며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웰링턴 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이후 이어진 이번 결정은 사실상 뉴질랜드 공항 내 라가데르AWPL(LagardèreAWPL)의 독점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롯데의 뉴질랜드 철수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웰링턴 국제공항 매장을 폐점한 뒤, 9월 중순 뉴질랜드 법인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청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더 이상 뉴질랜드 내 영업을 하지 않으며, 채무도 없어 ‘건전한 청산(solvent liquidation)’ 방식으로 정리됐다.


롯데는 웰링턴 공항의 2,000만 달러 규모 리테일·호스피탈리티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대형 국제공항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해당 전략에 부합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오클랜드 공항뿐인데, 이곳 역시 이미 라가데르의 장기 독점 계약이 체결돼 있어 롯데의 복귀 가능성은 낮아졌다.


라가데르의 공항 유통 장악

라가데르는 Relay, Aelia, Hub Convenience 등 편의점 브랜드와 더불어 MAC, Benefit, All Blacks, Cape to Bluff, Around NZ, Merino Collection, TikiTour 등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며 뉴질랜드 8개 공항에서 최소 31개 점포를 두고 있다. 연 매출은 2억1,900만 달러에 이르며, 사실상 공항 리테일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오클랜드 공항은 2023년 경쟁사 ‘The Loop Duty Free’의 계약을 종료하고 단일 사업자 체제로 전환했으며, 2024년 입찰을 통해 라가데르와 8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공항 측은 라가데르의 제안이 가장 경쟁력이 있었으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독점 논란과 소비자 부담

라가데르의 독점은 소비자 가격 인상 논란을 불러왔다. 2023년에는 오클랜드 Aelia Duty Free 매장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Commerce Commission)에 민원이 제기되었으나, 위원회는 “공항 내 높은 가격은 경쟁 부족이 아닌 다른 비용 요인을 반영할 수 있다”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4년 뉴스룸 조사에 따르면, 라가데르가 운영하는 Relay 및 계열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은 공항 외부 슈퍼마켓이나 문구점보다 15%에서 최대 110%까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항 상업 공간에서 사실상 대체재가 없는 독점 구조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망

롯데의 철수와 라가데르의 독점 심화는 뉴질랜드 공항 리테일 시장의 경쟁 구조를 사실상 무너뜨렸다. 향후에도 라가데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가격 부담은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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