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국 절차 대폭 간소화” 발표
- WeeklyKorea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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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입국신고서 폐지, 디지털 시스템 도입

호주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작성해온 종이 입국신고서(Incoming Passenger Card)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디지털 입국신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부는 4년간 5,610만 호주달러(약 6,760만 뉴질랜드달러)를 투입해 전국 공항과 항만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공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오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앞두고 증가할 해외 관광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 운영 성공…45만 명 이상 이용
디지털 입국신고서는 지난해 2024년 10월부터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공항으로 입국하는 콴타스(Qantas) 국제선 승객 4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호주 정부는 시범 운영 결과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해 올해 말까지 모든 주도(州都) 국제공항으로 확대하고, 이후 12~18개월 안에 전국 모든 국제공항과 항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입국신고는 그대로…종이 대신 온라인
기존처럼 모든 해외 입국자와 호주 시민은 입국 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반입 물품 여부
식품·동식물 등 검역 대상 물품
범죄 전력 여부
기타 개인 정보
다만 앞으로는 종이 서류 대신 온라인 웹(Web) 기반 디지털 신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향후에는 정부와 항공업계가 협력해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의 이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공항 대기시간 단축 기대
호주 정부는 디지털 시스템 도입으로 ▲입국 심사 시간 단축 ▲공항 혼잡 완화 ▲데이터 정확도 향상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생물보안(Biosecurity)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돈 패럴(Don Farrell) 관광부 장관은 "관광객과 관광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라며 "호주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버크(Tony Burke) 내무부 장관도 "입국자들이 공항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줄리 콜린스(Julie Collins) 농업부 장관은 디지털 신고가 검역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 호주의 생물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디지털 전환 완료
뉴질랜드는 호주보다 앞선 2023년, 종이 입국신고서를 폐지하고 뉴질랜드 여행자 신고(New Zealand Traveller Declaration·NZTD)를 도입했다.
현재 뉴질랜드 입국자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사전 신고를 완료한 뒤 입국하고 있으며, 호주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입국 절차를 운영하게 된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제도 변경으로 호주를 방문하거나 귀국하는 여행객들은 앞으로 종이 입국신고서를 기내에서 작성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다만 입국신고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온라인으로 동일한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는 점은 기존과 같다.

뉴질랜드 교민이나 관광객들도 호주 여행 전 디지털 입국신고 절차를 미리 확인하면 입국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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