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50세 이상 위험 음주 OECD 최고 수준
- WeeklyKorea
- 2일 전
- 2분 분량
전문가 “음주 기준 강화해야”

뉴질랜드의 50세 이상 성인들이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위험한 수준의 음주 습관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음주 권고 기준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정부가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시대학교(Massey University)의 앤디 타워스(Andy Towers) 교수 연구팀은 뉴질랜드를 비롯해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 9개국의 50세 이상 성인을 비교 조사한 결과, 뉴질랜드가 '위험 음주(Hazardous Drinking)' 비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5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대 40%가 위험 음주자로 분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질랜드인은 비교 대상 국가들보다 일주일 동안 술을 마시는 횟수가 가장 많았고, 한 번 마실 때도 가장 많은 양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약 16%는 술을 마실 때마다 폭음(Binge Drinking)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에 한 번 폭음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폭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마시는 술이 문제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주량을 실제보다 적게 인식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표준 음주(Standard Drink) 기준은 와인 100ml 정도를 의미한다. 와인 한 병(750ml)은 약 7.5잔의 표준 음주량에 해당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대부분 한 번에 표준량의 2~3배를 따라 마시는 경우가 많아, 본인은 일주일에 권장량인 12잔 정도만 마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0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도 흔하다는 것이다.
타워스 교수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신의 음주량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OECD 국가들보다 더 많이 마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음주 권고 기준 너무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의 저위험 음주 권고 기준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남성의 경우 주당 표준 음주 15잔 이하(한 번에 최대 5잔), 여성은 주당 10잔 이하(한 번에 최대 4잔)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은 201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소량의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후 국제적인 연구가 축적되면서 현재는 많은 보건기관이 "안전한 음주량은 존재하지 않는다(No safe level of alcohol consumption)"는 입장을 채택하고 있다.
실제로 뉴질랜드 암협회(Cancer Society)는 음주가 최소 7가지 암의 위험 요인이며 전체 암의 약 5%가 음주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 "2027년 새 음주 지침 발표"
뉴질랜드 보건부는 현재 새로운 음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1단계 작업은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 지침은 2027년 '암 행동계획(Cancer Action Plan)'의 일환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일반 국민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다만 타워스 교수는 주류업계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늑대에게 닭장을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업계의 영향력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들은 전문가들의 권고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NZ뉴스 #음주 #위험음주 #건강 #건강뉴스 #50대 #노년건강 #술 #음주문화 #암예방 #보건정책 #MasseyUniversity #뉴질랜드생활 #한인뉴스 #생활정보 #헬스뉴스 #공공보건 #웰빙 #뉴질랜드한인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