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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NZ, 탑승 절차 개선 '국제선 지연 45% 줄여'

4시간 전
3분 분량

에어뉴질랜드 ‘정시 운항률 87.3%’



  • 9월 항공편 1만3,072편 운항…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중 정시 운항 실적 3위

  • 10월 1일부터 전국 공항으로 새 탑승 절차 확대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항공기 출발 전 탑승 절차를 개선해 국제선의 장시간 탑승 지연을 최대 45% 줄였다고 밝혔다.


항공기 청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승객을 미리 정렬해 탑승 준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출발 준비 시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에어뉴질랜드는 2026년 9월 총 1만3,072편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이 가운데 87.3%가 예정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도착했다. 이는 8월의 85.3%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2025년 9월의 75.5%와 비교하면 11.8%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의 집계에 따르면 에어뉴질랜드는 9월 정시 운항 실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전 세계 항공사의 평균 정시 운항률은 77.7%였다.


승객은 모르는 작은 변화… 탑승 지연 45% 감소

이번 개선의 핵심은 에어뉴질랜드가 도입한 ‘사전 일반 탑승 대기(pre-staging general boarding)’ 절차다.



기존에는 항공기 내부 청소가 끝나고 객실이 완전히 비워진 뒤 승객들의 탑승 준비를 시작하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절차에서는 항공기가 도착해 청소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상 직원들이 승객을 미리 정렬하고 탑승을 준비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항공사에는 출발 준비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뉴질랜드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탑승을 평균 3.9분 앞당길 수 있었다. 몇 분에 불과한 차이지만, 항공사는 이를 통해 장시간 탑승 지연이 약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실시한 국내선 제트기 시험 운용에서도 탑승 지연이 25% 줄었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에어뉴질랜드는 2026년 10월 1일부터 뉴질랜드 전역의 공항 출발편에 해당 절차를 확대 적용했다.


지역 노선 정시 운항률 90.3%… 결항률도 하락

9월에는 지역 노선의 운항 실적이 특히 양호했다. 지역 노선의 정시 도착률은 90.3%를 기록해 전체 평균인 87.3%를 웃돌았다.


항공편 결항률도 낮아졌다. 에어뉴질랜드의 전체 네트워크 결항률은 9월 1.4%로, 8월의 2.5%와 2025년 9월의 3.3%보다 감소했다.



케이트 보이어(Kate Boyer) 에어뉴질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정시 운항 개선이 단일한 해결책보다는 여러 운영 절차를 세밀하게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단계에서 1~2분씩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전체 운항 과정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든다며, 공항 지상 직원과 객실 승무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협력해 항공기를 더 일찍 출발 준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이어 COO는 87.3%라는 실적이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정시에 도착하지 못한 나머지 12.7%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는 이러한 운영 개선을 통해 세계 항공사 가운데 정시 운항 실적 상위 5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선 예약 변경도 자동화… 수시간에서 20분 이내로

에어뉴질랜드는 탑승 절차 개선 외에도 항공편 차질이 발생했을 때 승객의 여정을 복구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 승객의 연결 항공편이나 대체 항공편을 자동으로 다시 예약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2025년 중반 국내선에 처음 적용됐으며, 이후 국제선으로 확대됐다.



항공사에 따르면 별도의 복잡한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국제선 재예약은 이제 20분 이내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같은 작업에 4~6시간이 걸릴 수 있었다.


이는 항공편 결항이나 지연으로 연결편을 놓친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보이어 COO는 항공사의 최우선 과제가 승객의 여행 차질을 예방하는 것이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승객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 앞두고 운항 안정성 강화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해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항공사에는 승객 증가에 대응하면서도 지연과 결항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기다.


에어뉴질랜드는 탑승 준비 절차 개선과 자동 재예약 시스템 등을 통해 운항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시 운항률은 항공편이 예정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도착했는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표다. 정시 운항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모든 승객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거나 모든 항공편의 지연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 출발 전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운항 차질이 발생했을 때 승객의 대체 여정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어뉴질랜드가 여름 성수기에도 이러한 개선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운항 실적을 좌우할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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