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ACT·NZ제일당 연정 재집권 가능성 커져

1News 여론조사서 국민당 29%, ACT 12%, NZ제일당 10%
노동당 27% 정체·럭슨 총리 선호도 24%로 상승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National), ACT당, 뉴질랜드 제일당(NZ First)이 연립정부를 구성해 재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News 베리안(Verian)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은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연정 파트너인 ACT당과 NZ제일당은 상승했다. 반면 노동당은 27%에 머물러 지지율 정체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그러나 ACT당은 1%포인트 오른 12%로 이번 임기 중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NZ제일당은 2%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국민당이 협력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오퍼튜니티(Opportunity)는 1%포인트 하락한 6%였다.

노동당은 27%로 변동이 없었다. 크리스 힙킨스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은 최근 갱단 관련 논란과 타마키 마카우라우 지역구 후보 사임 등 부정적인 뉴스가 이어졌지만, 지지율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다만 5차례 연속 여론조사에서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지지율이 37%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하락이다.
녹색당은 1%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녹색당과 마오리당(Te Pāti Māori) 관계자들이 갱단 관련 모임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나온 결과다.
연정 의석 계산은 여전히 변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의석으로 환산하면 국민당·ACT당·NZ제일당의 우파 연정은 약 61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제 의석수는 마오리 지역구 선거 결과와 정당 득표율에 따른 초과 의석 발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오리당이 1석만 확보하는 경우 전체 의석은 121석으로 예상되며, 이때 61석이면 과반을 확보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반면 마오리당이 4석을 유지하고 타이 타이토케라우 지역구의 마리아메노 카파킹이 의원직을 지킬 경우, 전체 의석은 125석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은 63석이 되며, 우파 연정은 2석이 부족해진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오퍼튜니티의 협조 여부가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 오퍼튜니티는 이번 조사에서 6%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해 의회 진출 기준인 5%를 넘었지만, 실제 의석수는 최종 득표율에 따라 달라진다.
국민당 자체의 낮은 정당 지지율도 의석 계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당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34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추산됐지만, 지역구에서 더 많은 의석을 얻으면 초과 의석(overhang)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당은 44개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당 지지율 상승이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NZ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국 유세 현장에서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갱단 논란 영향 부인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갱단 관련 논란이 유권자들과의 실제 대화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종 결과는 투표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힙킨스 대표는 현장 유세에서 국민당으로부터 여러 지역구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실제 노동당 정당 득표율이 여론조사 수치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당이 집권하려면 마오리당의 지역구 의석과 오퍼튜니티의 지지가 모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의석 시나리오에서는 노동당·녹색당·마오리당과 카파킹 의원을 합쳐 56석을 확보하고, 오퍼튜니티의 8석을 더하면 125석 의회에서 과반인 63석을 넘는 64석이 된다.
반면 마오리당이 1석만 확보해 전체 의석이 121석으로 줄어드는 경우, 좌파 진영의 의석은 52석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오퍼튜니티의 8석을 더해도 60석에 그쳐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 마오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0.1%로 나타났다. 다만 마오리당은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어 정당 지지율만으로 최종 의석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럭슨 총리 선호도 상승… 힙킨스와 격차 확대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4%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1%포인트 오른 18%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6%포인트로, 올해 1News 여론조사에서 가장 크게 벌어졌다. 2주 전에는 두 후보가 각각 20%로 동률을 기록했다.

피터스 대표는 총리 선호도 7%로 1%포인트 하락했고,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워브릭은 7%를 유지했다. 시모어 대표는 1%포인트 오른 6%였으며, 오퍼튜니티의 치울래 웡 대표는 1%로 1%포인트 하락했다.
웡 대표는 당이 의회 진출 기준인 5%를 넘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총리 선호도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24%로, 지난 8월의 36%보다 줄었다.
반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거나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는 11%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우파 연정의 재집권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보여주지만, 실제 정부 구성은 지역구 결과와 초과 의석, 소수 정당의 의석 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론조사 수치가 실제 투표 결과와 일치하는 것도 아니어서, 총선 당일까지 지지율 변화와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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