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케아' 앞세운 K마트의 승부수
- WeeklyKorea
- 12분 전
- 3분 분량

뉴질랜드 홈퍼니싱 시장 경쟁 본격화
Anko Home+ 론칭으로 가구·인테리어 시장 공략
소비자 선택지는 더욱 넓어진다
뉴질랜드 K마트(Kmart)가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매장 콘셉트 'Anko Home+'를 선보이며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K마트가 단순한 할인점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생활공간을 구현한 쇼룸 형태의 매장을 도입하면서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미니 이케아(Mini IKEA)'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뉴질랜드 홈퍼니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nko Home+는 기존 K마트 매장 안에 별도의 전문 공간을 마련해 거실과 침실, 주방, 욕실 등 집 안의 다양한 공간을 실제 생활환경처럼 꾸며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들은 단순히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공간 속에서 가구와 생활용품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직접 체험하며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쇼룸 방식은 그동안 이케아(IKEA)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대표적인 판매 전략으로 활용해 온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매장에서는 소파와 식탁, 책상, 침대, 수납장 같은 소형 가구는 물론 침구류, 쿠션, 러그, 커튼, 조명, 주방용품, 욕실용품, 수납용품, 장식 소품 등 집 안에 필요한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상품을 K마트 자체 브랜드인 Anko 제품으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nko 브랜드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저렴한 가격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품질까지 개선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K마트의 이번 변화가 단순한 매장 리뉴얼이 아니라 소비자의 쇼핑 방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높은 물가와 금리,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디자인까지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저렴한 제품이면 충분했다면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이른바 '가성비'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속에서 K마트는 기존 강점인 저렴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쇼핑 경험을 대폭 개선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실제 생활공간을 재현한 쇼룸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집을 상상하며 제품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관련 상품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인테리어 스타일과 생활 방식을 함께 제안하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Anko Home+를 두고 "K마트의 미니 이케아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물론 K마트와 이케아는 사업 모델에서 차이가 있다.
이케아는 대형 창고형 매장에서 다양한 조립식 가구와 맞춤형 수납 솔루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 K마트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가구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쇼핑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쇼룸 중심의 전시 방식과 인테리어 제안, 자체 브랜드를 통한 가격 경쟁력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변화는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이 확대되고, 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뉴질랜드에 정착하는 교민이나 유학생, 신혼부부처럼 초기 생활용품과 가구를 한꺼번에 마련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저렴한 생활용품은 K마트, 가구는 별도의 전문 매장을 찾아야 했다면 앞으로는 한 매장에서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을 꾸미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에는 높은 집값과 임대료로 인해 큰 집으로 이사하기보다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납용품과 소형 가구, 공간 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K마트의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홈퍼니싱 전문 공간을 확대하거나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교민들에게도 이번 변화는 반가운 소식이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생활용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은 초기 정착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인하와 할인 행사는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K마트의 Anko Home+가 뉴질랜드 홈퍼니싱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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