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차안에서 '여학생 성추행'
- WeeklyKorea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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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 갇힌 공포”…대중교통 안전 ‘경고등’

뉴질랜드서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버스 운전사가 여성 승객을 차량 안에 가둔 채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문을 열지 않았다”…버스 안에서 벌어진 범행
보도에 따르면 46세 버스 운전사는 늦은 밤 버스 내부 조명을 끄고, 혼자 남은 여성 승객을 내려주지 않은 채 문을 열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에게 손에 입을 맞춰도 되겠느냐고 요구했고, 피해 여성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를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운전사는 피해자의 손에 입을 맞춘 뒤 신체를 더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갔고, 결국 ‘외설적 폭행(indecent assault)’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판단 “피해자 진술 신뢰”…CCTV가 결정적 증거
해당 사건은 오클랜드 Waitākere 지방법원에서 심리됐다.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가 물건을 훔쳤다고 오해해 팔을 잡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버스 CCTV 영상과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했다. 판사는 피고인의 주장을 “자기방어적(self-serving)”이라고 판단하며 신빙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당시 오클랜드 CBD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유학생으로,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화상 연결로 증언을 진행했다.

“신뢰의 자리에서 발생한 범죄”…더 큰 충격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버스 운전사’라는 직업의 특성 때문이다. 운전사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으며, 특히 밤 시간대에는 취약한 승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신뢰가 오히려 범죄의 기회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사회적 파장을 키우고 있다.

잇따른 버스 사건들, 구조적 문제 드러나
최근 오클랜드에서는 버스와 관련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승객이 운전사를 공격하거나, 버스 안에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범죄를 넘어,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의 안전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교민 사회에 주는 시사점
이번 사건은 특히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중요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늦은 시간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동행하거나, 안전한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위급 상황에서는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뉴질랜드에서는 긴급 상황 시 111 신고가 가능하다.

셋째, 버스 내 CCTV 및 안전 시스템 개선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민 사회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가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에서, 개인의 경각심뿐 아니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안전 대책과 관리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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