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비번 경찰관, 시민과 시비 중 의식 잃어

해밀턴 도심서 시민과 몸싸움
경찰관, 뇌진탕으로 입원·폭행 혐의 유죄 인정
경찰 내부 조사서 중대한 비위 확인
해밀턴에서 근무 외 시간에 술을 마시던 경찰관이 택시 승강장에서 시민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을 벌였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경찰관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으며, 경찰 내부 조사에서도 중대한 비위가 확인됐다.
독립경찰행위감독기구(IPCA)가 공개한 조사 요약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해당 경찰관은 해밀턴 도심(CBD)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에게 접근했다. 이후 경찰관이 먼저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관은 상대방에게 맞아 의식을 잃었으며, 뇌진탕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폭행 혐의 유죄 인정…경찰 내부에서도 중대한 비위 판단
해당 경찰관은 뉴질랜드 범죄법(Crimes Act 1961)에 따른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후 유죄를 인정했다.

경찰은 별도의 고용 관련 절차를 진행해 해당 경찰관의 행동이 중대한 비위(serious misconduct)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관의 행위가 경찰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위반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IPC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경찰 조사를 감독했으며, 경찰이 내린 판단과 후속 조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IPCA는 경찰의 위법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독립적으로 조사·감독하는 기관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관의 행동과 경찰 내부 조사 결과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았다.

비번 중 행동도 경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
이번 사건은 경찰관이 근무 외 시간에 저지른 행동이라도 법적 책임과 조직의 행동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관에게는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형사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직업의 특성상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행동 기준도 적용된다.
경찰의 신뢰는 근무 중 업무 수행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이 법과 규정을 어떻게 준수하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에게 내려진 구체적인 최종 인사 조치와 형사 처벌의 세부 내용은 공개된 조사 요약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1News는 사건에 대한 추가 입장을 듣기 위해 경찰에 논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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