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파크 “IKEA 효과 톡톡”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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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오픈 8개월 만에 실비아파크 방문객 25% 증가

뉴질랜드에 처음 진출한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IKEA가 오클랜드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Sylvia Park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IKEA 뉴질랜드 매장이 문을 연 지 약 8개월이 지난 가운데, Sylvia Park 소유주인 Kiwi Property는 IKEA 개점 이후 쇼핑몰 방문객과 가구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IKEA와 Sylvia Park를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가 개설된 이후 쇼핑몰 상층부 방문객 수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IKEA의 등장으로 기존 가구 매장들이 고객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Sylvia Park 내 다른 가구 매장들의 판매까지 함께 증가하는 ‘동반 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IKEA 개점 후 쇼핑몰 방문객 증가
상장 부동산 투자회사인 Kiwi Property는 월요일 발표한 시장 업데이트에서 IKEA가 Sylvia Park의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IKEA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Sylvia Park 인근에 뉴질랜드 첫 매장을 열었다.
Kiwi Property에 따르면 쇼핑몰과 IKEA 부지를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 덕분에 Sylvia Park 상층부 방문객 수가 25% 늘었다.
IKEA가 단순히 자체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쇼핑센터 전체의 유동 인구를 증가시키는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IKEA 때문에 다른 가구점도 잘 팔린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IKEA가 기존 가구 매장의 매출을 잠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Sylvia Park 내 가구 판매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IKEA 맞은편에 위치한 Sylvia Park Lifestyle 구역에서는 가구가 가장 두드러진 성장 품목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가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전체 판매도 이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Kiwi Property는 “IKEA가 두 지역을 하나의 대형 가구 쇼핑 구역으로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양쪽 매장을 비교하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소비자들이 IKEA에 방문한 뒤 주변의 다른 가구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까지 둘러보면서 쇼핑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구 쇼핑 목적지’로 떠오른 Sylvia Park
소매업 컨설팅 회사 First Retail Group의 크리스 윌킨슨(Chris Wilkinson)은 현재 전반적인 가구 시장은 성장세가 강한 업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집을 꾸미고 대형 가구와 가전제품에 큰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아직 기존 가구를 다시 교체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런 상황에서 Sylvia Park의 가구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단순한 시장 성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윌킨슨은 IKEA와 주변 라이프스타일 매장들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소비 수요를 만들어냈거나, 기존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IKEA를 방문하면서 영감을 얻고, 다른 가구 매장까지 함께 둘러보는 과정에서 강력한 쇼핑 목적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이 아닌 ‘집객 효과’
대형 글로벌 브랜드가 새롭게 진입하면 기존 지역 업체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Sylvia Park의 경우 IKEA가 오히려 주변 매장에도 고객을 끌어오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집객 효과’로 분석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구 브랜드와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매장 하나만 방문하는 것보다 쇼핑 편의성이 높아진다.
결국 IKEA와 기존 가구 매장들이 개별적으로 경쟁하기보다 하나의 대형 ‘가구 쇼핑 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다른 지역의 가구 매장보다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Kiwi Property에게도 반가운 손님
IKEA의 성공적인 뉴질랜드 진출은 Sylvia Park 소유주인 Kiwi Property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입점과 인근 상권 활성화는 쇼핑몰의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향후 임대 수요와 매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IKEA는 Sylvia Park를 단순한 쇼핑센터가 아닌 ‘목적지형 쇼핑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질랜드 첫 IKEA 매장이 문을 연 지 불과 8개월.
현재까지 나타난 수치만 보면 IKEA는 단순히 자신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넘어 Sylvia Park 전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가 들어오면 기존 매장이 피해를 본다”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IKEA가 오히려 주변 가구 매장까지 함께 성장시키면서 오클랜드 동부 지역에 새로운 대형 가구 쇼핑 벨트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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