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과밀에 구급차 수시간 대기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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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스턴노스 병원 겨울 의료대란 우려

팔머스턴노스 병원 응급실(ED)이 겨울철 환자 급증으로 과밀 상태에 이르면서 구급차 환자들이 병원에 인계되기까지 최대 2시간 이상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러 대의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하는 등 응급의료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세인트존(St John) 앰뷸런스는 겨울철 응급실 이용 증가로 병원 인계가 지연되고 있지만, 환자가 병원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인계될 때까지 구급대원이 계속 치료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2시간 이상 구급차 안에서 대기
뉴질랜드 구급차협회(NZ Ambulance Association) 마크 퀸(Mark Quin) 사무총장은 팔머스턴노스 병원의 응급실이 환자로 포화 상태가 되면서 구급차가 도착해도 즉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환자들이 1~2시간 이상 구급차 안에서 병원 인계를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때 3~4대의 구급차가 병원 밖에서 대기하면서 새로운 응급 신고에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특히 생명이 위급한 '퍼플(Purple)'과 '레드(Red)' 등급의 긴급 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 병원으로 번지는 응급실 병목현상
퀸 사무총장은 이러한 구급차 대기 현상이 이제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며, ▲오클랜드 ▲와이카토 ▲크라이스트처치 등 다른 주요 병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월요일은 응급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병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존 "환자는 끝까지 책임지고 돌본다"
세인트존 앰뷸런스 운영총괄 로잔 쇼(Rosanne Shaw)는 겨울철 응급환자 증가가 예상된 상황이라면서도 병원 인계가 지연되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급대원들이 병원 의료진에게 환자를 인계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헬스 뉴질랜드(Health New Zealand) 및 각 병원과 협력해 구급차가 가능한 한 빨리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존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즉시 111에 신고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GP(가정의), 약국, 응급진료센터(Urgent Care), 또는 헬스라인(Healthline)을 먼저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인력 부족도 문제
이번 사태는 최근 와이카토 병원에서 한 남성이 응급실에서 8시간 이상 대기하다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한 사건 이후 불거진 의료 시스템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해당 사건이 예상치 못한 급성 사고로 결론 났지만, 사고 당일 와이카토 병원 응급실은 오후 근무 의사가 약 20%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봉급의사협회(Association of Salaried Medical Specialists)의 사라 달튼(Sarah Dalton) 사무국장은 많은 병원이 계획된 휴가조차 충분히 대체할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급차 환자가 응급실에 제때 인계되지 못하면 진료 우선순위 분류(트리아지), 검사, 입원 여부 결정 등 모든 치료가 늦어지고, 동시에 구급차도 다른 응급환자를 구조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겨울철 독감과 호흡기 질환 증가로 뉴질랜드 여러 지역의 응급실이 평소보다 크게 혼잡한 상황이다.
응급환자는 111을 통한 긴급 신고를 주저하지 말아야 하지만,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라면 GP, 응급진료센터(Urgent Care), 약국 또는 헬스라인을 이용하면 응급실 과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의료인력 부족과 겨울철 환자 증가가 겹치면서 응급의료 체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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