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직원 300명 '임금 인상' 첫 파업 예고
주말수당·물가 연동 임금 인상 요구

노조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안은 사실상 삭감”
주말 근무 시 통상임금의 1.5배 지급 촉구
오클랜드의 이케아(IKEA) 직원 약 300명이 임금 인상과 주말 근무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토요일 첫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주말 근무에 대한 추가 보상도 부족하다며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워커스 퍼스트 유니언(Workers First Union)의 러드 휴스 부사무총장은 직원들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과 주말 근무 시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스 부사무총장은 이케아가 뉴질랜드에 진출할 당시 생활임금(Living Wage)을 지급하는 기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기준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제시한 현재 임금 인상안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보다 낮다며, 실질적으로는 임금 삭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호주 직원은 초과근무수당… 뉴질랜드와 처우 차이 논란
노조가 특히 문제 삼는 부분은 호주와 뉴질랜드 직원 간 근로조건 차이다.
휴스 부사무총장은 호주 이케아 직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받고 있으며, 주말 근무에 대한 보상도 뉴질랜드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에서는 주말 근무에 통상임금의 2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며, 뉴질랜드 직원들이 요구하는 1.5배조차 호주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케아 측은 호주에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법적 의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설명이 양국 직원의 처우 차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의 임금 및 초과근무 규정은 서로 다를 수 있어, 실제 직원별 보상 수준과 적용되는 법적 의무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매업 임금으로 생활하기 어렵다”
노조는 이번 파업 움직임이 단순히 한 기업의 임금 협상 문제를 넘어 뉴질랜드 소매업 전반의 낮은 임금과 근로조건 문제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휴스 부사무총장은 소매업 종사자들이 낮은 임금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주말 근무에 대한 추가 보상은 직원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을 포기하고 일하는 데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케아가 뉴질랜드 직원들도 호주 직원들과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근로조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케아가 뉴질랜드에 진출하면서 진보적인 노사관계를 강조했지만, 실제 임금 제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회사 입장과 협상 결과 주목
이번 파업은 뉴질랜드 이케아 직원들이 임금과 주말수당 문제를 놓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첫 사례로 소개됐다.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매장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케아 측은 논평 요청을 받은 상태지만, 제공된 보도 내용에는 회사의 공식 답변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회사의 최종 임금 제안과 노조 측 요구에 대한 입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향후 노사 협상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과 주말 근무 보상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질랜드 소매업 종사자들의 임금과 근무조건을 둘러싼 논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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