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현 주택시장
- WeeklyKorea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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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로 월 상환액 최대 480달러 절감

뉴질랜드의 주택 시장이 오랜만에 ‘첫 주택 구매자(First-Home Buyer)’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로 인해 매달 약 480달러 이상의 상환액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첫 주택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탈리티(Cotality)와 웨스트팩(Westpac)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첫 주택 구매자 보고서(First-Home Buyer Report)’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기준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주택 거래의 27.7%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6.9%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웰링턴 광역권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이 36%에 달했으며, 로토루아(Rotorua) 지역도 3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웨스트팩은 첫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대출비율(LVR, Loan-to-Value Ratio)이 79%로, 3년 전 75% 미만이던 수준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더 적은 자본금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웨스트팩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랜초드(Satish Ranchhod)는 “금리 하락이 주택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며 “1년 고정금리는 작년보다 약 1.5%p, 2년 고정금리는 2.5%p가량 하락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의 월 상환 부담이 약 485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균 주택가격 70만 달러 기준, 월 소득의 약 4~5%에 해당하는 절감 효과로 분석된다.
코탈리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주택 공급이 늘고, 대출 규제가 완화된 점이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최저가 주택만이 아니라 중간 가격대 이상의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첫 주택 구매자들의 중간 구매가격은 70만 달러로, 전년의 69만 5천 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시장 전체에서 최하위 30% 가격대(하위 3분위) 주택의 평균가는 약 58만 5천 달러로 나타났다.
첫 주택 구매자 평균 연령은 코로나19 이전 34세에서 36세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두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부터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상승 속도는 완만해 첫 주택 구매자들이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랜초드 수석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일자리와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첫 주택 구매자들의 활발한 시장 진입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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