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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주택난 해법 될까… 임대주택 1078채 공급 추진

키위세이버 자금으로 추진되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 임대주택 프로젝트


A render of Simplicity Living's new Queenstown development. Photo: Supplied / Simplicity Living
A render of Simplicity Living's new Queenstown development. Photo: Supplied / Simplicity Living

대표적인 키위세이버(KiwiSaver) 운용사인 심플리시티(Simplicity)가 퀸스타운에서 추진 중인 장기 임대주택(Build-to-Rent) 개발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지역 주택난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플리시티는 당초 600가구 규모로 계획했던 퀸스타운 레이디스 마일(Ladies Mile) 개발 사업을 1,078가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약 80%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완공될 경우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 단지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만성적인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퀸스타운

퀸스타운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임대료로 인해 교사, 간호사, 경찰관, 관광업 종사자 등 필수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거주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일부 근로자들은 퀸스타운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크롬웰(Cromwell) 등 인근 지역에서 장거리 통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플리시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임대 중심의 주거 모델을 도입하고 있으며, 단기 투자 목적이 아닌 안정적인 거주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uild-to-Rent'란 무엇인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빌드 투 렌트(Build-to-Rent)' 모델이다. 이는 일반적인 분양 주택과 달리 건설사가 주택을 직접 보유하면서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모델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장기 임대 계약 가능

  • 안정적인 임대료 정책

  • 전문적인 시설 관리

  • 높은 주거 품질 유지

  •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 강화


심플리시티는 이미 오클랜드에서 수백 채 규모의 유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퀸스타운 개발은 오클랜드 외 지역으로는 가장 큰 사업이 될 전망이다.



5억 달러 이상 투자 예상

개발 부지는 레이디스 마일 지역 약 6헥타르 규모로, 리마커블스 파크와 퀸스타운 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에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공동 작업 공간, 주민 라운지, 자전거 및 야외 장비 보관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태양광 패널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 고단열 설계 등을 적용해 장기적인 에너지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기 사업 규모만 약 5억 뉴질랜드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확대된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퀸스타운 임대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퀸스타운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임대료가 전국 최고 수준에 속한다.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임대시장 안정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000채가 넘는 신규 공급도 수년간 누적된 수요를 모두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사업은 민간 자본이 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 참여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총선 앞두고 주택 정책 논쟁 가열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주택 문제는 주요 정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과 임대료 상승, 주택 공급 부족은 수년째 뉴질랜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심플리시티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 정책과는 별개로 민간 부문이 공급 확대에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이러한 장기 임대주택 모델에 세제 혜택이나 규제 완화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교민사회에도 의미 있는 변화

퀸스타운은 관광·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으로 한인 교민들도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다. 현지 교민사회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주택 부족 문제가 오랫동안 생활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임대시장 안정과 주거 선택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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