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는 가격 하락…왜 슈퍼마켓은 그대로일까?
- Weekl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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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유제품거래(GDT) 경매에서 버터 가격이 7.6% 하락했지만,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슈퍼마켓 가격은 아직 변화가 없다.
불과 지난 7월까지만 해도 국제 유제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버터 가격은 1년 새 약 50% 상승한 상태였다.
국제가격은 하락세…하지만 소비자 가격 반영까지는 시간 필요
GDT 경매는 7회 연속 유제품 가격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번에는 특히 버터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의 원인을 농가들이 높은 가격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국제 시세 변화가 즉시 가정의 장보기 비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NZX 유제품 인사이트 책임자 크리스티나 알바라도(Cristina Alvarado)는 버터 가격이 슈퍼마켓에서 곧바로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 노동비·제조비·유통비 등 국내 공급망 비용을 지목했다.
그는 “국제 원재료 가격은 최근 몇 달 사이 하락했지만,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하 압력 생길 듯
알바라도는 그러나 국제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슈퍼마켓에서도 자연스럽게 ‘하향 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현재 버터 가격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을 지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NZ와 여러 국가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저해할 수 있다며, 안정적 가격 유지가 오히려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결국 국제 유제품 가격 하락은 긍정적 신호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더 저렴한 버터를 장바구니에 담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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