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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기 전 두 번 생각하세요"

Kiwis urged to think twice about Queensland, as more people look to come home Source: NewstalkZB
Kiwis urged to think twice about Queensland, as more people look to come home Source: NewstalkZB

  • 퀸즐랜드 단체, 뉴질랜드인들에게 경고

  • 생활비·주택난에 귀국 상담 증가

  • 뉴질랜드인 호주 이탈 5.7% 늘고 귀국 행렬도 이어져


호주 퀸즐랜드의 한 지역사회 단체가 뉴질랜드인들에게 "호주 이주를 신중히 결정하라"고 경고했다. 치솟는 집값과 생활비, 제한적인 복지 혜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뉴질랜드로 돌아가려는 상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퀸즐랜드를 떠난 뉴질랜드인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반면, 새로 유입된 뉴질랜드인은 1.1% 감소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해 퀸즐랜드를 떠나 뉴질랜드와 다른 나라로 이주한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반면 뉴질랜드와 해외에서 퀸즐랜드로 새롭게 이주한 뉴질랜드인은 1.1% 감소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증가세가 꺾였다.


호주 전체로 봐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적으로 뉴질랜드인의 출국은 4.5% 증가했고, 호주로 들어오는 뉴질랜드인은 2024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국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골드코스트의 네랑 네이버후드 센터(Nerang Neighbourhood Centre)를 운영하는 비키 로즈(Vicky Rose) 총괄매니저는 최근 1년 동안 뉴질랜드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상담이 뚜렷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이주를 고려하는 뉴질랜드인들에게 가장 먼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충분한 자금 마련을 당부했다.


로즈는 "호주는 분명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지만, 현재의 주택난과 높은 생활비를 고려하면 충분한 재정적 준비 없이 이주할 경우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지 혜택 거의 없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은 복지 지원의 차이다.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호주에서 생활할 수는 있지만,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받을 수 있는 주거 지원과 다양한 정부 복지 서비스를 대부분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기면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


로즈는 가장 위험한 경우로 ▲충분한 저축 없이 이주한 사람 ▲임시직이나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 ▲실직이나 질병, 부상 ▲이혼이나 관계 파탄 ▲가정폭력을 겪는 사람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생활 기반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귀국이 마지막 선택"

센터는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지원 방법을 함께 찾아주고 있다.


호주 정부가 지원하는 귀국 프로그램인 Homeward Bound를 안내하거나, 일부 긴급한 경우에는 제한적인 긴급구호기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로즈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귀국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상담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귀국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센터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는 "뉴질랜드로 돌아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첫 번째 선택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호주에서 더 이상 도움을 받을 방법이 없을 경우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귀국자는 늘고 해외 이주는 감소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 자료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최근 들어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은 점차 줄고, 반대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주 이주 열풍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금은 호주가 높지만…

현재 평균 임금은 여전히 호주가 뉴질랜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이 호주보다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고, 호주 역시 심각한 주택 부족과 높은 임대료, 생활비 상승으로 이주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는 Newstalk ZB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치열한 취업 경쟁과 심각한 주택난이 많은 뉴질랜드인을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오랫동안 호주는 뉴질랜드인들에게 더 높은 임금과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이주 국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높은 집값과 임대료, 생활비 상승, 제한적인 복지 혜택 등이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호주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지만, 실직이나 질병 등 위기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호주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충분한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마련하고, 취업과 주거 계획을 확실히 세운 뒤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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