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 거래 급감… 주택 구매자들 어디로 갔나
- WeeklyKorea
- 202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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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시장이 11월 들어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부동산협회(REINZ)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11월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크게 줄어들며 계절적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 11월 주택 중위가격은 80만8000달러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5.7% 감소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도 거래는 4.6% 줄어들며 시장의 숨 고르기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오클랜드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9.1% 감소, 넬슨은 15.7%, 캔터베리는 7.2% 하락했다. 반면 노스랜드는 21.6% 증가, 혹스베이는 5% 증가해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REINZ 최고경영자 리지 라일리는 “지난 33년간 11월 거래량이 10월보다 낮았던 경우는 단 6차례뿐”이라며 “이 시점에서 거래가 둔화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거래 속도는 느려졌지만, 기저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며 가격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권도 시장 흐름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ANZ는 연말 주택가격이 기존 예상과 달리 보합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으며, 내년 가격 상승 시점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팩은 11월 시장을 두고 “일시적인 공백(air pocket)에 들어섰다”고 표현했다.

다만 단기 흐름만으로 시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3개월(9~11월)을 기준으로 보면, 거래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 중위가격도 0.2% 상승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4.1%, 가격은 1.5% 상승했다.
매물 증가 역시 구매자들의 관망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국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구매자들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캔터베리가 중위가격 72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혹스베이의 와이로아 지역과 캔터베리의 와이메이트 지역에서도 각각 사상 최고가가 나타났다. 전국 평균 매각 소요 기간은 40일로 전월보다 하루 줄었다.

시장 참여자 구성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와 실수요자(자가 거주자)가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다. 11월 기준 경매 거래는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라일리 CEO는 “올해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지만, 글로벌 흐름과 비교하면 뉴질랜드만의 특이 현상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 대출 여건 완화, OCR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회복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을 향한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성장 신호가 보이고 있으며,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수·매도자 모두 점진적으로 시장에 적응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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