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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 물가 불안 커져

뉴질랜드 “금리 또 오르나?”



중앙은행(RBNZ)이 이번 주 기준금리(OCR)를 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매체 Interest.co.nz와 Reuters 등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경제학자들은 오는 수요일 예정된 RBNZ 통화정책회의에서 OCR이 현재 수준인 2.25%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관심은 “동결 여부”보다 향후 금리 방향에 더 쏠리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 범위(1~3%)를 다시 웃돌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3.1%를 기록했고, RBNZ는 올해 6월 분기 물가상승률이 4.2%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경고한 상태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서 뉴질랜드 경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휘발유·운송·식품 가격 상승 압력이 빠르게 생활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RBNZ가 매우 어려운 선택지 앞에 놓여 있다고 분석한다.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도움이 되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경기와 부동산 시장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질랜드 경제는 여전히 소비 둔화와 기업 투자 부진, 높은 생활비 압박을 겪고 있다. 반면 유가와 수입물가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어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쉽게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Reuters 조사에서는 경제학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 안에 한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SB는 이르면 7월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경기 회복세가 아직 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당분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위뱅크(Kiwibank)는 향후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안정될 경우 물가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 전망은 특히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안고 있는 교민 가정들에게 큰 관심사다. 최근 일부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재융자(refinancing) 시점을 고민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OCR 동결=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장기 고정금리는 국제 금융시장 금리와 채권시장 전망,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도 은행 주택대출 금리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뉴질랜드 금리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무리한 소비 확대보다는 비상자금 확보와 부채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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