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한 개 씹었을 뿐인데…” 미세플라스틱 충격 연구
- WeeklyKorea
- 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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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씹는 껌 한 조각이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천연 껌과 일반 껌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MSN에 소개된 기사 <A single piece of chewing gum releases thousands of microplastics when it is chewed>는 미국 UCLA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껌을 씹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미세플라스틱이 침 속으로 방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ACS·American Chemical Society) 2025 봄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껌과 천연 껌 브랜드 10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이 껌을 씹는 동안 침 속 미세플라스틱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껌 1g당 평균 약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됐으며, 일부 제품은 600개 이상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껌 한 조각 무게가 2~6g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개의 껌에서 최대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특히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이 껌을 씹기 시작한 후 8분 이내에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압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천연 껌이라 더 안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식물성 원료 기반 껌 역시 합성 껌과 비슷한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했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UCLA의 산제이 모한티(Sanjay Mohanty) 교수는 “우리 목표는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 속 플라스틱 노출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혈액·폐·태반·뇌 등 인체 여러 부위에서 발견됐으며, 염증 반응이나 세포 손상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나치게 공포스럽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Reddit 등에서는 “우리는 이미 물·공기·포장식품을 통해 매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껌만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권장했다.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새 껌을 계속 씹지 않기
한 개의 껌을 오래 씹는 방식 선택하기
플라스틱 포장 사용 줄이기
사용한 껌을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특히 껌은 단순 건강 문제뿐 아니라 환경 오염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버려진 껌 상당수는 실제로 플라스틱 기반 합성고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도시 보도와 거리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뉴질랜드에서도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양과 토양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음식 포장재와 생활용품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회피”보다 “노출 최소화”라고 강조한다. 미세플라스틱은 이미 현대 생활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현명한 선택과 생활 습관을 통해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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