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 없는 멤버십”…소비자 정보만 수집
- WeeklyKorea
- 11월 3일
- 1분 분량
리테일 업계의 실태... 소비자 실익 없는 정보만 요구

최근 뉴질랜드 리테일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고객의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이 ‘리워드(혜택)’ 없이 단지 광고 이메일만 받게 되는 현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고객 정보, 리워드 없이 업체만 이익”
메시 대학(Massey University) 마케팅 전문가 보도 랭(Bodo Lang) 교수는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명확한 이익 없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는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된다”며,
광고 메시지 전송 — 이메일이나 문자로 홍보 콘텐츠를 보냄
소비 행태 분석 — 고객의 구매 시점과 가격 반응을 분석해 이익 극대화 전략에 활용

랭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가격 조정은 기업에 효율성과 이익을 가져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투명하고 예측 불가능한 가격 체계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는 편리하지만…법 위반 소지도”
리테일 컨설턴트 크리스 윌킨슨(Chris Wilkinson)은 “전자 영수증은 반품이나 보증 시 편리하다”면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마케팅 분석에 활용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대 상법 전문가 알렉스 심스(Alex Sims) 교수는 일부 매장이 법을 위반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직원이 단순히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드릴까요?’라고 물은 뒤 마케팅 메일을 보낸다면, 이는 개인정보보호법(Privacy Act 2020) 과 스팸방지법(Spam Act) 위반”이라며 “명확한 동의 없이 광고 메일을 보내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체는 소비자 요청 후 5일 이내에 발송을 중단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리워드 프로그램, 정말 가치 있나?”
소비자 단체 Consumer NZ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리워드 프로그램이 실질적 혜택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의 크리스 슐츠(Chris Schulz) 기자는 “대부분의 리워드 제도는 고객 충성도를 명목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 제공의 대가로 받는 보상이 미미하다면, ‘누가 진짜 이익을 얻고 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