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어떤 채소를 먹어야 할까
- WeeklyKorea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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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식이섬유의 역할과 똑똑한 조리법

채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영양소가 바로 식이섬유(fiber)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돕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포만감을 유지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권장 섭취량에 한참 못 미치는 양의 섬유질만을 섭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채소를 많이 먹는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선택하고, 조리법까지 신경 써야 비로소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식이섬유란 무엇인가
식이섬유는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장운동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식이섬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젤 형태로 변하며 소화를 늦추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일, 채소, 콩류, 귀리에 많다.
불용성 섬유질은 변의 부피를 늘려 장운동을 촉진하며, 통곡물과 견과류, 일부 채소 껍질에 풍부하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성인 기준 하루 25~30g 섭취가 권장된다. 하지만 실제 평균 섭취량은 약 20g에 불과하다.

왜 섬유질을 늘려야 할까
식이섬유는 단순히 변비 예방에 그치지 않는다. 장 건강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줄인다. 또한 제2형 당뇨병과 대장암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5~29g의 섬유질을 섭취한 사람들은 섭취량이 15g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15~30% 낮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들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채소 선택을 바꾸는 것이다.
완두콩과 아티초크는 100g당 약 5g의 섬유질을 함유한 대표적인 고섬유 채소다. 아보카도 역시 100g당 4g의 섬유질을 포함해 포만감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브뤼셀 스프라우트와 케일은 식이섬유와 함께 포만감이 뛰어나며, 고구마는 단맛 덕분에 누구나 즐기기 쉽다.
비트, 당근, 브로콜리, 호박도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을 함께 제공하는 우수한 채소들이다.

반면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는 수분은 많지만 섬유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고, 시금치나 버섯, 상추, 콜리플라워 역시 영양가는 높지만 섬유질 ‘강자’는 아니다. 이런 채소들은 다른 고섬유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으로? 익혀서? 조리법의 차이
조리 방식도 섬유질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고온·고압 조리는 섬유질 구조를 일부 약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익힌 채소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리법 선택이 중요하다.

오븐에 굽거나 로스팅하는 방식은 섬유질과 풍미를 비교적 잘 유지한다. 부드러운 찜 조리나 짧은 시간의 전자레인지 조리도 좋은 선택이다.
반면 채소 주스는 비타민은 남지만 섬유질 대부분이 제거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스를 마신다면 과육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외에도 도움 되는 식품들
섬유질은 채소만으로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콩류(렌틸콩·병아리콩), 통곡물(현미·귀리), 과일(사과·배·베리류), 씨앗류(치아씨드·아마씨), 말린 과일도 함께 섭취하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베리와 그래놀라, 점심에 렌틸콩 샐러드, 저녁에 볶은 채소와 현미밥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권장량에 도달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장과 심장을 지키는 핵심 영양소다. 채소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조리법을 바꾸며, 콩류와 통곡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섬유질 섭취가 가능하다.
다음 장보기에는 아티초크, 병아리콩, 고구마를 장바구니에 꼭 담아보자. 몸과 마음이 모두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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