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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검진 알림 96만 건 발송 누락

정부 "시스템 개선 착수"

 

Almost a million cervical cancer screening notifications not sent out, review finds
Almost a million cervical cancer screening notifications not sent out, review finds

  • 검진 대상자에게 안내 못 간 사례 대거 확인

  • 현재까지 직접적인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아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National Cervical Screening Programme)에서 약 96만 건의 검진 안내 알림이 발송되지 않았던 사실이 공식 조사에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이 문제로 인해 직접적인 건강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검진 대상자가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다며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검진 알림 수십만 건 누락

뉴질랜드 보건당국(Health New Zealand·Te Whatu Ora)이 공개한 전문가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약 80만 건의 검진 안내가 시스템에서 아예 생성되지 않았고, 약 16만 건은 생성됐지만 실제 발송되지 않았다.

 

즉, 총 약 96만 건의 검진 알림이 대상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새 시스템의 기본 기능은 전반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임상적 안전성(Clinical Safety)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 검진 시스템 도입 이후 발생

뉴질랜드는 2023년 9월부터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등록시스템(National Cervical Screening Register)을 새롭게 도입했다.

 

동시에 기존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 중심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차 검사(HPV Primary Screening) 방식으로 검진 체계를 전환했다.

 

HPV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방식으로, 국제적으로도 보다 정확한 검사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왜 알림이 전달되지 않았나

보고서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원인은 국가보건번호(NHI) 활성 규정(NHI Active Rule)​이었다.

 

이 규정에 따라 최근 3년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비활성(Inactive)' 대상자로 분류돼 검진 안내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60만 명 이상이 검진 대상임에도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소 정보가 없거나 오래된 경우 ▲시스템 설계 오류 ▲우선순위 대상자만 먼저 연락하도록 만든 '코호트(Cohorting)' 방식 등도 알림 누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부 고위험군만 우선 연락

현재 시스템은 검진 우선순위를 정해 일부 대상자에게 먼저 안내를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예를 들어 ▲새롭게 검진 대상 연령에 포함된 사람 ▲검진을 받지 않았거나 검진 주기를 놓친 마오리·태평양계 주민 가운데 1차 의료기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 등 최우선 그룹(Cohort One)​에게만 우선적으로 안내가 발송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검진 대상자들은 알림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진단 지연 위험"

보고서는 특히 과거 고위험 병변이나 지속적인 HPV 감염 이력이 있는 일부 여성의 경우, 검진 이력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아 적절한 추적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방치될 경우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다며, 미검진자와 검진 주기를 놓친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 "현재까지 피해 확인 안 돼"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약 1만3,000건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이번 시스템 문제로 인해 실제 건강 피해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복잡한 의료 이력을 가진 사례 약 700건에 대한 추가 검토도 수개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진율은 오히려 역대 최고

보건당국은 이번 문제와는 별도로 HPV 검사가 도입된 이후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년 이후 현재까지 100만 명 이상이 HPV 검진을 받았으며, 전국 평균 검진율은 77.3%​로 이전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보건당국은 보고서의 48개 개선 권고안 가운데 6개는 이미 완료했고, 11개는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40만 뉴질랜드달러를 추가 투입해 시스템 개선과 임상 안전성 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모든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뉴질랜드에서는 일반적으로 25~69세 여성 및 자궁경부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개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권장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검진 안내를 받지 못했더라도 검진 대상 연령이라면 가정의(GP)나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검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이사를 했거나 연락처가 변경된 경우에는 NHI에 등록된 주소와 연락처가 최신 정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눈에 보는 핵심

뉴질랜드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에서 약 96만 건의 검진 안내가 발송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원인은 시스템 설계와 데이터 관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시스템 개선과 미검진 대상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진 대상자는 안내를 받지 못했더라도 GP를 통해 직접 검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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