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 '고객 이동' 가속… 제네시스 ‘최대고객 잃어’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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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에너지, 1년 새 고객 3만5000명 이탈
전력사 변경 45만8000건 기록
콘택트·메리디안·일렉트릭 키위는 고객 증가
전력시장에서 지난 1년간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가 순고객(net customer) 3만5015명을 잃으며 가장 큰 고객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콘택트(Contact)는 2만577명, 일렉트릭 키위(Electric Kiwi)는 1만1590명, 메리디안(Meridian)은 1만288명의 순고객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전기관리청(Electricity Authority)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45만8000건에 가까운 전력회사 변경(switching)이 이뤄졌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거나 유리한 요금제를 찾아 공급업체를 변경했음을 보여준다.

메리디안은 1년 동안 신규 고객 10만 명 이상을 유치해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동시에 9만3919명이 이탈하면서 최종 순증은 1만288명에 그쳤다.
주요 전력회사 순고객 증감(2025년 7월~2026년 6월)

프랭크 에너지 종료가 대규모 고객 이탈 촉발
업계는 이번 제네시스의 고객 감소 원인으로 저가 브랜드인 '프랭크 에너지(Frank Energy)'의 종료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전력요금 비교 서비스 파워스위치(Powerswitch)의 폴 퓨지(Paul Fuge) 총괄은 프랭크 에너지가 2025년 6월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을 제네시스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객들이 다른 전력회사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소비자들이 자신의 선택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워스위치와 소비자단체 Consumer NZ에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더 싼 요금제를 찾아 움직였다"
퓨지 총괄은 저가 브랜드가 고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발전·소매 겸업회사(Gentailer)들이 일반적으로 별도의 저가 브랜드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는데, 제네시스가 프랭크 에너지를 종료하면서 가장 강력한 고객 유입 창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 회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브랜드 통합은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고객들까지 요금 비교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력회사들 "무조건 고객 늘리기보다 우량 고객 선호"
최근에는 전력회사들의 고객 확보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퓨지 총괄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IT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면서 과거처럼 공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지 않고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 대해서는 가입 심사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회사들이 소매 판매보다 도매 전력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있어 고객 확보 경쟁이 예전만큼 치열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통합 과정의 일시적 현상"
제네시스 측은 고객 감소가 브랜드 통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프랭크 에너지와 에코트리시티(Ecotricity)를 하나의 제네시스 브랜드로 통합하면서 일부 고객 이탈이 있었지만, 신규 주택 연결 건수를 포함하면 실제 순감소는 2만8942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단순화하고 전기화(Electrification) 확대와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에는 인터넷과 LPG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뉴질랜드에서는 전력회사를 바꿔도 정전이나 전기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 전력망은 동일하게 운영되며 달라지는 것은 요금제와 할인 혜택, 고객 서비스다.

최근처럼 공급업체 간 고객 이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계약 갱신 시점이나 이사할 경우에는 여러 업체의 요금제를 비교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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