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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자신감 소폭 회복

3시간 전
2분 분량

여전히 60%는 “일자리 찾기 어렵다”


 

국민들의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6월의 급락 이후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 역시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워 고용시장의 회복이 아직 체감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estpac-McDermott Miller 고용신뢰지수(Employment Confidence Index)는 올해 9월 분기에 86.3으로 3.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분기에 기록했던 12.5포인트 급락을 일부 회복하는 데 그쳤으며, 2004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했다.


 

Westpac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고든(Michael Gordon)은 이번 결과가 같은 기간 소비자 신뢰가 소폭 개선된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재정적 압박이 6월 이후 다소 완화되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심리도 일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구직 여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순 60%가 현재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결과가 현재 5.6%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노동시장이 이른바 ‘저해고·저고용(low-fire, low-hire)’ 환경​에 머물러 있어 이미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고용 전망은 소폭 개선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향후 1년간 일자리 기회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의 고용 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이는 뉴질랜드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노동시장 여건도 서서히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뉴질랜드 경제가 지난 1년 동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높은 연료 가격 등 여러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 노동시장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고용시장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기보다는 점진적인 속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금 인상 기대는 여전히 낮아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소폭 높아졌지만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웠다.


 

노동시장의 여유(slack)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거나 협상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생활비 부담과 연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뉴질랜드 근로자들이 물가와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크게 느끼면서도 임금 상승을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별 고용시장 심리도 엇갈려

지역별로는 11개 조사 지역 가운데 8개 지역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했다.

 

가장 큰 개선을 보인 곳은 Northland였으며, Bay of Plenty와 Otago, Canterbury에서도 자신감이 높아졌다.

 

반면 Taranaki-Manawatū-Whanganui 지역은 고용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남섬이 북섬보다 고용시장에 대해 조금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경제 상황과 산업구조, 고용 기회 등이 서로 다른 만큼 고용시장에 대한 체감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공공부문 모두 여전히 비관적

민간과 공공부문 근로자 모두 고용시장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전망을 보였다.


 

McDermott Miller Market Research의 이모젠 렌달(Imogen Rendall) 연구이사는 민간부문 근로자의 고용신뢰도가 3.7포인트 상승한 86.3, 공공부문 근로자는 2.2포인트 상승한 8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부문 모두 전 분기보다 자신감이 개선됐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 노동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근로자들이 임금 상승을 체감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재와 같은 ‘저해고·저고용’ 환경에서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전까지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고용시장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

 

향후 뉴질랜드 경제의 회복 속도와 기업들의 채용 확대 여부, 실업률의 변화가 고용시장 심리가 실제로 개선되는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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