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올해 뉴질랜드 주택가격 상승 전망”
- WeeklyKorea
- 10월 31일
- 1분 분량
ANZ, 내년엔 5% 상승 예상

뉴질랜드 최대 시중은행인 ANZ가 올해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당초 “2025년 집값은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던 예측을 바꾼 것이다.
ANZ 경제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부동산중개인협회(REINZ)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0.3% 상승했고, 겨울철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은 특히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하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RBNZ가 기준금리를 2.5%로 빠르게 내렸고, 추가로 2.25%까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택시장에 더 큰 지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NZ는 올해 4분기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0.5%~1% 상승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내년에는 집값이 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차이 뚜렷
ANZ 수석이코노미스트 매튜 골트(Matthew Galt)는 지역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업 기반이 강한 지역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가격은 정체 또는 하락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임대료 하락이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동안 신규 임대 계약의 임대료가 1.6% 하락했는데, 만약 과거 평균처럼 4.5% 상승했다면 현재의 적정 주택가격은 약 9% 더 높았을 것”이라며 “임대료는 주택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금리 하락·비용 안정화 영향
골트는 주택 보유 비용이 2022~2024년의 고점을 지나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보험료, 지방세 등 상승 요인이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 상승을 억눌렀지만, 향후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임대료 둔화는 경기 사이클의 영향이 크다”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임대 수요가 늘고 임대료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는 주택 보유비용과 임대료가 향후 몇 년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