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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혈압엔 괜찮을까?

‘끊을 필요는 없지만, 조절은 필요’



커피는 이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됐다. 인류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 600년이 넘은 지금, 우리는 1인당 연간 약 2kg에 달하는 커피를 소비하고 있다.


원두 종류부터 추출 방식까지 취향도 다양하다. 커피 섭취량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유전적 요인과 카페인 대사 능력, 뇌의 보상 시스템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은 하나다. “커피가 혈압을 올릴까?”

결론부터 말하면, 커피는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끊어야 할 대상은 아니다.


커피와 혈압의 관계

커피 속 카페인은 근육을 자극하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심박수를 증가시킨다. 또 부신을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특히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거나 이미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은 섭취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혈중 농도가 최고치에 이르며, 체내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3~6시간이 걸린다.



이 속도는 나이, 유전, 커피 섭취 습관에 따라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 후 수축기 혈압은 3~15mmHg, 이완기 혈압은 4~13mmHg까지 오를 수 있다.


커피,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흥미롭게도 커피에는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성 화합물(파이토케미컬)도 다수 포함돼 있다.



멜라노이딘은 체내 수분 조절과 혈압 관련 효소 활동에 관여하고, 퀴닉산은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해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31만 명 이상을 분석한 13개 연구를 종합한 결과, 커피 섭취는 고혈압 발생 위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섭취량, 디카페인 여부를 따져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일본에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중증 고혈압(수축기 160 이상 또는 이완기 100 이상) 환자의 경우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셨을 때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상 혈압이나 경증 고혈압 환자에게서는 이러한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커피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조절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혈압 측정 전에는 커피를 피하고,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4잔 이하, 고혈압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커피는 ‘독’도 ‘약’도 아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커피 생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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