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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급등에 저소득층 부담 커져

고소득층은 금리 하락 효과


There had been an annual 27.5 percent increase in the cost of petrol. Source: RNZ
There had been an annual 27.5 percent increase in the cost of petrol. Source: RNZ

  • 통계청 "연금생활자·저소득층 생활비 상승률, 물가상승률보다 높아"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저소득층과 연금생활자의 생활비 부담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소득 가구는 금리 하락의 혜택을 받아 상대적으로 생활비 상승 압력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발표한 최신 생활비 지수(Living Cost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4.1%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생활비 상승률은 가구 유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연금생활자·저소득층 부담 가장 커

조사 결과, 연금생활자(Superannuitants)의 생활비는 4.5%, 저소득 가구는 4.3%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밖에도 ▲학생 가구 : 4.3% ▲복지수당 수급 가구 : 3.7% ▲일반 평균 가구 : 3.2% ▲마오리 가구 : 3.2% ▲고소득·고지출 가구 : 1.9%의 생활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27.5% 급등

통계청은 모든 가구의 생활비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을 꼽았다.


지난 1년 동안 휘발유 가격은 27.5%나 상승했으며, 이는 평균 가구 생활비 상승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전체 지출에서 차량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기름값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유(디젤) 가격 상승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낮아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금리 하락은 고소득층에 유리

생활비 상승률이 고소득층에서 낮게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다.


통계청은 생활비 지수에는 실제 가계가 부담하는 주택대출 이자 비용이 포함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대신 신규 주택 건축비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평균 가구의 주택대출 이자 부담은 15% 이상 감소한 반면, 신규 주택 건축비는 2.7%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가구일수록 금리 하락에 따른 혜택을 더 많이 받아 생활비 상승을 일부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기요금·보험료도 부담 증가

휘발유 외에도 생활비를 끌어올린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전기요금

  • 지방정부 재산세(Rates)

  • 각종 보험료

  • 일부 식료품 가격


이들 항목 역시 대부분의 가계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금융 부담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휘발유와 공공요금 등 생활 필수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차량 이용이 많은 교민 가정이나 고정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은 유류비와 공과금 비중이 커진 만큼 가계 지출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 대출이 있는 가구는 고정금리 재계약 시점에 금리를 비교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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