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 WeeklyKorea
- 9월 10일
- 1분 분량
웰링턴 11.8% 급락… 임대 매물 공급 급증이 주요 원인

뉴질랜드 전역의 임대료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 포털 리얼에스테이트(realestate.co.nz)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 평균 주간 임대료는 전년 대비 3.0% 하락해 628달러를 기록했다.
대도시 중심으로 임대료 하락
도시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웰링턴은 전년 대비 11.8%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오클랜드는 2.3%, 캔터베리는 2.1% 하락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조정을 보였다.
반면, 사우스랜드와 웨스트코스트 지역은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사우스랜드의 평균 임대료는 주당 50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에스테이트의 사라 우드(Sarah Wood) 최고경영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임대 수요 변화가 임대료 하락의 원인일 수 있다”며 “특히 공급이 늘어나거나 세입자들이 협상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을 얻고 있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임대 매물, 1년 새 16% 증가
임대 매물 공급은 전국적으로 크게 늘었다. 2025년 8월 신규 임대 매물은 6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5775건)에 비해 16% 증가했다.
웰링턴은 신규 매물이 106% 폭증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74건에 불과했던 신규 매물이 올해는 564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와이라라파, 기스본, 혹스베이 등에서도 매물이 크게 늘었다. 캔터베리 역시 917건의 신규 매물이 올라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우드 CEO는 세금 제도 변화, 주택 매매 부진, 낮아진 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부담 완화, 단기 임대 시장에서 장기 임대 시장으로 돌아오는 매물 증가 등을 복합적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별 양극화 뚜렷
이번 보고서는 지역별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웰링턴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오클랜드와 캔터베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조정이 이루어졌다.
우드 CEO는 “세입자와 임대인 모두 지역별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전국 평균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거주 지역의 시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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