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키위세이버 평균 잔액 4만 달러 돌파

6시간 전
4분 분량

그러나 140만 명은 정기 납입 없어


There might b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when it comes to the economy but not everyone will be caught in the uplift. Source: RNZ
There might b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when it comes to the economy but not everyone will be caught in the uplift. Source: RNZ

 

  • 전체 운용자산 1,388억 달러…첫 주택 인출은 사상 최대

 

국민의 대표적인 노후자금 제도인 키위세이버(KiwiSaver)의 가입자 평균 잔액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체 가입자 가운데 약 140만 명이 정기적으로 돈을 납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해 자신의 납입 수준과 투자상품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감독청(FMA)이 최근 발표한 최신 키위세이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키위세이버 가입자는 약 340만 명, 1인당 평균 잔액은 4만340달러​로 집계됐다.

 

키위세이버 전체 운용자산은 1,388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1년 동안 132억 달러 납입

지난 1년 동안 가입자들이 키위세이버에 납입한 금액은 총 13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 수익으로 발생한 금액도 107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입자들이 키위세이버에서 인출한 금액은 총 68억 달러였다.

 

인출 사유에는 만 65세 이후 은퇴를 위한 인출뿐 아니라 첫 주택 구입과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가 포함됐다.

 

FMA 투자관리 책임자인 에멜리 옌세르트는 키위세이버의 평균 잔액과 전체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가입자와 운용회사 모두에게 더 큰 책임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운용회사는 투자상품과 수수료 등에 대해 가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가입자 역시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는 납입 수준과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40만 명은 정기적으로 납입하지 않아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수치는 정기적으로 키위세이버에 돈을 넣지 않는 가입자가 약 14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다만 FMA는 이를 단순히 ‘저축을 중단한 사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키위세이버 가입자에는 18세 미만의 청소년부터 은퇴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중인 사람이나 현재 직업이 없는 사람,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도 납입 대상 통계에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 납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가입자가 의도적으로 노후 저축을 포기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FMA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FMA는 각 가입자가 현재 자신의 경제 상황에 비춰 키위세이버에 얼마를 납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첫 주택 구입을 위한 인출 사상 최대

키위세이버가 뉴질랜드의 주택 구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5만 명 이상이 첫 주택 구입을 위해 총 22억 달러를 인출했다.

 

이는 첫 주택 구입을 위한 키위세이버 인출액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부담으로 첫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키위세이버가 많은 뉴질랜드인들에게 주택 구입을 위한 중요한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hardship)을 이유로 인출한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이유로 인출된 금액은 5억3,15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출액도 증가

은퇴 연령에 접어든 가입자들의 인출도 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가입자의 인출액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출액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흥미로운 변화도 나타났다.

 

키위세이버 잔액을 한꺼번에 전액 인출하는 가입자의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FMA는 이 같은 현상이 은퇴 이후에도 일부 또는 전체 자금을 계속 투자 상태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만 65세가 됐다고 해서 모든 키위세이버 자금을 한꺼번에 현금화하기보다는 계속 투자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인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수수료로만 9억7,820만 달러 지출

키위세이버의 규모가 커지면서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가입자들이 낸 키위세이버 수수료는 총 9억7,82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FMA는 다만 전체 운용자산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 자체는 최근 3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MA는 앞으로 키위세이버 운용회사들의 수수료 구조와 변화 추이를 별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수수료가 장기간 투자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가입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매년 얼마의 수수료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펀드 갈아타기도 크게 증가

키위세이버 가입자들이 자신의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변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가입자들이 펀드를 변경한 횟수는 크게 늘었으며, 운용회사 사이에서 이동한 자금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 46만 건의 펀드 변경이 발생했고, 운용회사 간 이동한 금액은 74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의 55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성장형 펀드에는 가장 많은 신규 이동이 발생했지만, 실제 자금 유입 규모를 보면 현금형과 보수형 펀드로 들어간 돈이 가장 많았다.


 

반면 균형형과 성장형 펀드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시장 상황과 개인별 위험 선호도 변화에 따라 가입자들이 자신의 투자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MA “세 가지를 확인해야”

FMA가 가입자들에게 권고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현재 키위세이버에 납입하고 있는지, 그리고 납입 비율이 자신의 상황에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현재 자신의 나이와 재정 상황, 투자 목적에 적합한지 살펴보는 것이다.


 

젊은 시절과 은퇴가 가까워졌을 때 적합한 투자전략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수수료를 얼마나 내고 있으며 그 대가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FMA는 가입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운용회사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지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위세이버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상무·소비자 담당 장관인 캐머런 브루어도 키위세이버 가입자들에게 자신의 펀드와 수수료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운용회사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위세이버는 단순히 급여에서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제도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형성하는 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가입자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평균 잔액이 4만 달러를 넘어선 지금은 가입자 개개인이 자신의 키위세이버를 ‘그냥 두는 돈’이 아니라 은퇴와 주택 구입을 위한 중요한 금융자산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교민들에게도 중요한 노후 준비

키위세이버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에게도 중요한 재정 문제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초기에는 잔액이 크지 않지만 장기간 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가 누적되면서 은퇴자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납입을 장기간 중단하거나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펀드에 계속 머물 경우 은퇴 시점의 자산 규모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FMA 보고서가 보여주는 핵심은 단순히 “평균 잔액이 4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키위세이버의 규모가 커질수록 가입자 역시 얼마를 납입하고 있는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수수료는 얼마나 내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노후 준비 방식이 점점 개인의 적극적인 금융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0807 MLE Digital Ad (203×102px).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0807 MLE Digital Ad (412x100px).jpg
뉴스코리아-배너.jpg
오른쪽배너-더블-001.jpg
GLI오른쪽.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