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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오르자 은행도 즉각 반응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

 


중앙은행이 공식 기준금리(OCR)를 2.75%로 인상하자 주요 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다만 전체 주택대출의 90% 이상이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당장 모든 차주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수요일 OCR을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은행들이 변동금리 조정에 들어갔다.


 

Westpac, 변동형 대출금리 0.25%p 인상

Westpac은 변동형 주택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에게는 월요일부터, 기존 고객에게는 목요일부터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상품도 영향을 받는다. Westpac의 Bonus Saver와 Business Online Saver 금리 역시 0.25%포인트 올라간다.


 

Westpac의 Sarah Hearn 상품·지속가능성·마케팅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그동안 생활비 상승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잘 버텨왔다며, 은행의 데이터상 추가적인 금리 상승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차주들에게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특히 현재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은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Westpac에 따르면 주택대출 고객 대부분이 고정금리를 이용하고 있다.

 


ANZ도 변동금리 인상

ANZ 역시 OCR 인상에 따라 변동금리를 올렸다.

 

ANZ 개인금융 부문 책임자인 Grant Knuckey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이 경제 상황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려졌으며, 주택시장도 전반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는 OCR뿐만 아니라 도매금리와 향후 금리 전망, 차주와 예금자의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ANZ는 전체 주택대출의 90% 이상이 고정금리라고 밝혔다.

 

이는 OCR이 올랐다고 해서 모든 주택대출 금리가 즉각적으로 같은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고정금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관심은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이동하고 있다.


 

모기지 전문가 Campbell Hastie는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차주들에게 큰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OCR 움직임이 고정금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현재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향후 금리와 도매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OCR이 추가로 상승하거나 시장이 앞으로도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고정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Hastie는 다만 현재 금리가 2~3년 전처럼 높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에는 큰 충격 없을 듯

부동산 분석업체 Cotality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OCR 인상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상당히 신중한 상태이며, 모기지를 가진 사람들은 최근 금리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2년 고정금리 등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가 중요한 관심사다.

 

하지만 이번 OCR 인상 자체가 어느 정도 고정금리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고정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몇 달을 놓고 보면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기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고용시장의 상대적인 회복력이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시장 충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들은 야당이 임대주택 모기지 이자 비용 공제(interest deductibility)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 누구에게 가장 큰 영향?

결국 이번 OCR 인상은 모든 주택담보대출자의 월 상환액이 즉시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 재고정해야 하는 차주에게는 앞으로의 금리 수준이 중요하다. 특히 가계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월 상환액 증가가 소비와 저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예금자들에게는 금리 상승이 반드시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실제로 Westpac처럼 일부 저축상품의 금리를 함께 올리는 은행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은 ‘당장 모든 모기지가 오르는가’가 아니라, 앞으로 OCR과 도매금리가 어디까지 움직일 것인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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